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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대독에 대해 “국민 우롱한 처사” 비판

“현 상황에 대한 진단없이 자화자찬 일색 뿐 인 내용 역시 실망스러워”

김정덕 기자 | 기사입력 2024/11/05 [11:22]

김동연 경기도지사,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대독에 대해 “국민 우롱한 처사” 비판

“현 상황에 대한 진단없이 자화자찬 일색 뿐 인 내용 역시 실망스러워”
김정덕 기자 | 입력 : 2024/11/05 [11:22]
▲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뉴스후=김정덕 기자] 김동연 경기도 지사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것에 대해 “국민과 국회를 존중하지도 않을 뿐더러 안중에 없는 태도”라고 비난했다.

 

김 지사는 5일 경기도 2025년도 본예산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자는 “예산안은 정부의 정책 기조와 방향을 설명하고 이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라면서 “이런 기회를 걷어차고 대통령이 총리를 대신 시킨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지금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보고하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이고 국민은 이를 들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총리가 대독한 시정 연설 내용에 대해서도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자화자찬 일색인 내용이 매우 거슬렸다”면서 비판을 이어 갔다. 

 

앞서 김 지사는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예산안에 대해 “당면한 위기에 대한 고민도 없고 어려움을 타개할 어떠한 해법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수를 살리고 성장의 불씨를 지키기 위한 중소기업·산업·에너지 예산은 1.1% 증액에 그쳤고, SOC 예산은 3.6%나 삭감된 점을 지적하는가 하면 지역으로 가야 할 교부금까지 줄여가며 정책 실패의 책임을 지방정부에 떠넘기는 등  무책임한 예산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레임덕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의료대란, 세수결손, 남북관계 악화등으로 지난 2년 반 동안 국민들의 마음이 하루도 편안하지 않았다”면서 “건전재정이라고 말하지만 시상은 긴축재정만 지속하고 있는 것도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국회에서 잘못된 예산 편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올바른 방향이 잡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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