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제대군인지원센터 오세권 교육팀장     © 서규식 기자

군부대를 방문하여 전역 예정간부들을 대상으로 진로에 관련된 순회교육을 진행할 때 ‘올바른 전직을 위해 꼭 알아야 할 3가지가 무엇인지 아세요?’ 라고 질문하면 여러 가지 다양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파슨스가 주장한 ‘직업선택의 3요인설’을 참고로 질문을 한 것인데 직업을 선택하기에 앞서 3가지는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직업선택에 있어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자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길을 찾는 내비게이션도 아무리 빠른 지름길을 잘 찾고, 실시간 검색 등을 잘 한다고 하여도 현재 본인이 있는 위치를 먼저 파악하지 못하면 내비게이션으로서는 불량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구직에 있어서도 무조건 최고의 스펙을 쌓고, 최신의 취업 정보를 습득하기에 앞서 현재 위치인 자신의 적성과 흥미, 성격, 가치관, 능력 등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알아가야 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말처럼 자신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성공적인 직업선택에서 첫 번째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기분석을 하는 방법에는 적성과 흥미, 성격, 가치관 등에 대해 검사 도구를 이용하여 분석할 수도 있지만, 연령이 어느 정도 있어 전직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본인의 살아온 경험과 생각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대기적으로 기술해보고 스스로 질문해보는 자기분석 맵의 작성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 후, 두 번째로 직업선택에 있어 꼭 알아야 할 요소는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게는 고용시장의 흐름, 업종 및 산업분야의 특성부터 희망하는 회사의 조직문화, 직무의 성격, 채용조건 등을 파악하여 자신과 맞는지를 고려해 봐야 합니다. 어렵게 취업하여 자신과 회사, 또는 직무와 맞지 않는다고 조기 퇴사를 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이런 경우, 본인에게는 시간적, 비용적 낭비일 뿐 아니라 채용한 회사에게도 피해를 주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직업선택에 있어 알아야 할 마지막 세 번째는 ‘합리적 연결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자신과 직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어떠한 취업 루트를 통해 구직활동을 할 것이며, 구직서류 작성 및 면접 등에 대한 준비는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전 연령층이 취업난으로 힘들어하는 경우에는 오픈된 구인공고 만을 의지하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회사와 직무 현장을 방문하여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취업 및 직무관련 카페와 동호회 등의 활동, 구직인맥 쌓기 등 적극적인 구직활동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위와 같이 직업선택에 있어 ‘자기에 대한 이해’,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 ‘합리적 연결방법’의 3가지는 취업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며 요소이며 깊이 있게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 국가를 위해 헌신한 직업군인들이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시대를 초월한 국가의 의무’라고 말한 하워드슐츠 스타벅스 회장의 말처럼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오랜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을 앞둔 중장기복무 제대군인들에게 또 다른 전쟁터라고 할 수는 취업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나 갈 것이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