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간판스타 추신수(29)가 지난 21일 부상 복귀후 첫 홈런(시즌6호)을 터뜨린데 이어 24일(한국시간) 더블헤더에서 연속경기 홈런포를 가동했다.

전날 셋째 딸을 얻은 추신수는 24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계속된 2011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더블 헤더 1차전 홈 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말 역전 스리런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짜릿한 7-5 승리를 이끌며 팀 4연패를 끊어냈다.

추신수는 더블 헤더 1차전에서 1회 첫 타석 1사 2루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월 2루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추신수는 5회 2사 2루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후 7회에는 볼넷 팀이 4-5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선두 타자 에세키엘 카레라의 2루타와 상대실책으로 만든 무사 2 3루의 기회에서 시애틀 구원투수 브랜던 리그의 구속 96마일(약 154㎞)짜리 초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며 경기를 끝내며 팀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추신수는 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첫 타석에도 좌중간 3루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이어 갔다.

이어 팀이 1-5로 뒤진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시애틀 선발 앤서니 바스퀘즈의 커브볼을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123ｍ짜리 홈런포를 티뜨렸다.

5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에도 2사 만루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8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타점을 추가한 추신수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에 볼넷 하나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62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팀은 2차전에서는 홈런 두 개를 포함해 총 17안타를 몰아친 시애틀에 12-7로 패배하며 이날 1승 1패를 기록 선두 디트로이트와의 격차(5.5경기)를 줄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