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달획득에 실패한 러시아 미녀새 이신바예바ⓒ뉴스톡

대회 4일째를 맞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미녀새’ 이신바예바까지 메달획득에 실패하며 남자 100m 우사인볼트(자메이카)와 남자 110m 허들 다이론 노블레스(쿠바)와 함께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30일 열린 여자 장대 높이뛰기 결승전에 나선 이신바예바는 1차 4m65를 가볍게 성공시킨 뒤 체력안배를 위해 바로 4m75와 4m80에 도전했지만 연속실패하며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탈환을 노렸던 미녀새의 꿈이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경기결과는 파비아나 무레르(30 브라질)이 대륙 신기록인 4m85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뒤를 이어 국가신기록을 세운 마티나 슈트루츠(30 독일)가 4m80으로 은메달을 스베트라나 피오파노바(31 러시아)가 4m75로 개인 시즌최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 경기 세계신기록은 옐레나 이신바예바(29 러시아 )의 5m06이다.

같은 날 치뤄진 남자 800m 결승에서 세계신기록 보유자 데이비드 레쿠타 루디샤(23 케냐)는 금메달을 차지해 자존심을 지켰다. 자신의 최고기록에 2초이상 뒤쳐진 1분43초91의 기록이지만 더 이상의 이변을 연출하지 않았다. 은메달은 아부바카르 카키(22 수단)가 1분 44초 41의 기록으로 동메달은 1분 44초 49을 기록한 유리 보르자코프스키(30 러시아)에게로 각각 돌아갔다. 남자 800m 세계신기록은 1분41초 01로 데이비드 레쿠타 루디샤가 가지고 있다.

한편 남자 400m에서는 19세의 키라니 제임스(19 그레나다)44초 60으로 개인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라숀메리트 (25 미국 44초 63) 케빈 보를레(23 벨기에 44초 90)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신기록은 99년 미국 마이클 존슨이 기록한 43초18이다.

그 외 여자 3000m 장애물 경기에서는 러시아의 울리아 자루드네바 자리포바(25)가 9분07초03이라는 시즌 세계기록을 갈아 치우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원반던지기에서는 독일의 로버트 하르팅(27)이 68m97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