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부천시 상동 홈플러스 앞에 차려진 찾아가는 융합적 도민안방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도지사 현장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부천시 상동 홈플러스 앞 광장에서 '찾아가는 융합적 도민안방'에는 직접 민원 상담사로 나섰다. 이날 융합적 도민안방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직접 민원 상담사로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현장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이동금연 클리닉을 시작으로 국민연금, 4대보험, 무한돌봄, 생활민원, 병무, 경기도의료원 등 모든 부스를 일일이 찾아 도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일자리 버스와 금융사랑방 버스에 올라 상담 중인 도민들에게 인사한 뒤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중앙으로 이동한 김문수 지사는 ‘찾아가는 민원행정서비스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찾아가는 도민안방, 민원전철365 등 찾아가는 민원행정서비스의 성공적 운영에 기여한 개인 5명과 3개 기관에 시상했다.

개인으로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윤돌금 공인중개사, 인천지방법무사회의 지용호 법무사,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의 박문근,박충호 법무사, 센트럴병원 오승환 원장이 표창을 받았다. 단체는 경륜경정사업본부, 동의성 단원병원, 자생 한방병원이 받았다.

김 지사는 이어 ‘도지사와 만나서 풀어봅시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도지사 현장 민원실’을 운영해 개인과 단체의 고충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부천시 오정물류단지 현실보상대책위원회의 토지주들은 단지 조성과 관련해 LH의 토지보상가에 불만을 나타내며 현실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김 지사에게 호소했다.

김 지사는 “즉각적인 답변이 어려우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김만수 부천시장, 안치형 LH인천지역 부장과 자리를 이동해 사태 파악 및 대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 김 지사가 이날 민원행정서비스 유공 표창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논의를 마치고 대책위와 다시 마주한 김 지사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사실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그린벨트의 경우 보상가가 낮을 수 있지만 비합리적으로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이어 “빠른 시간 내에 보상가가 통보될 것으로 보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 이 금액은 경기도나 LH 등이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평가사가 정하는 것이다. 만일 보상가에 불만이 있어 이의 신청을 내면 국토부의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서 선정한 평가사가 다시 감정평가를 하게 된다. 그래도 불만이 가시지 않으면 법원에 소송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LH는 경기도에서 5200만평 이상의 사업을 하고 있다. 합리적인 보상비가 책정되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니 안심하고 기다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제야 대책위는 “지사님을 믿는다”며 박수를 치고 김 지사와 기념촬영까지 한 뒤 자발적으로 해산했다.

이 밖에 김 지사는 이날 60대 이상 노인일자리 창출, 신도시 아파트 노후 배관 문제, 정체가 심한 외곽순환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지하화 등 도민들이 제기한 다양한 민원에 귀 기울였다.

김 지사는 “현장에 오니 집단민원 개인의 어려움 등 여러 가지 생생한 소리를 들어 좋았다. 현장이야말로 민생 문제 해결에서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도 도민의 어려움을 더 가까이 찾아가 풀어나가는 공무원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찾아가는 융합적 도민안방은 무료법률상담실, 경기일자리버스, 무한돌봄센터, 경기도의료원의 무료진료 서비스 등 경기도 민원서비스를 한자리에 모은 민원행정서비스다.

 ‘찾아가는 도민안방’은 2010년 8월 초 출범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50만1천 건의 민원을 처리했고, ‘2011년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통령상’과 ‘2012 국민건강증진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김 지사가 부천시 오정물류단지 현실보상대책위원회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