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수원마을 마을공동자립작업장 건립으로 마을의 경제적 자립을 기대하고 있다는 홍순목 회장    © 뉴스후

사단법인 출범 제2의 도약 준비 끝   
자립위해 마을공동자립작업장 건설

수원의 캄보디아 민간봉사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수원시민봉사단체 '행복한 캄보디아 만들기(행복캄)'후원회는 지난 2007년 순수민간봉사단체로 출발했다. 출범 5년, 행복캄은 지난 7월 사단법인 출범으로 제2의 도약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7월 사단법인 출범 이후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는 행복캄 홍순목 회장을 만나 캄보디아 수원마을 마을공동자립작업장 건설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힘 모아 이룬 협동의 산물

“고기를 줄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 마을공동자립작업장을 건설하게 됐습니다"

행복캄 3대 회장 홍순목 회장은 새로운 행복캄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목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다. 행복캄은 지난 2007년부터 수원마을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그 지원 방법에 변화가 왔다. 2013년 수원마을 2단계 지원사업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분야 지원강화가 그 것. 목표는 취약계층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기반마련이다.

행복캄은 이를 위해 마을공동자립작업장 신축사업에 매진해 지난 10월 작업장을 준공했다. 교육과 기술전수를 위한 현장이다. 

▲    행복캄 홍순목 회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캄보디아 수원마을 마을공동자립작업장 준공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후

홍 회장은 "준비과정에서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무사히 마쳤다. 수원시와 수원시국제교류센터, 국제NGO ‘로터스월드’, 행복캄 그리고 시엠립 주정부가 힘과 마음을 합해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홍 회장은 "수원마을 공동자립작업장은 작업장 106㎡, 전시판매장 70㎡, 창고 21㎡ 등 주요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여성근로자 자녀들을 위한 수원마을 유아보육센터도 150㎡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은 작업장에서 공예품 생산 직업훈련 교육을 받고, 공예품 제작 및 판매사업에 종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수원마을 지원사업은 인도적 지원을 넘어 수원마을의 경제, 사회, 환경, 문화 및 교육 등 삶의 질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여 캄보디아 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지역발전 모델로 반석위에 올려놓는 일"이라고 캄보디아 수원마을의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  홍 회장과 함께 준공된 작업장을 둘러 보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관계자들    © 뉴스후

지속적 관심만이 열매맺어

홍 회장은 "캄보디아 수원마을이 캄보디아 최고의 관광지인 앙코르와트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고 관광객들이 꼭 들렸다 가는 톤레삽 호수의 입구에 있다"며 수원마을 마을공동자립작업장 건립으로 마을의 경제적 자립을 기대했다. 

홍 회장은 "수원마을 공동자립작업장을 통해 주민들이 기술을 전수받고, 이를 토대로 경제적 자립을 일구어 내는 그날을 그려본다"며 "작업장 정상운영을 위해선 아직 필요한 일들이 많은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시 역시 열심이다. 수원마을 공동자립작업장 준공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캄보디아 수원마을에 수원시가 펼치고 있는 마을르네상스 사업의 연계를 지시한 것으로 알 수 있다.

이 모든 일은 행복캄만의 성과가 아니다. 작업장 건립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은 행복캄 김용선 고문을 비롯한 많은 봉사인, 그리고 IBK기업은행, 수원농협,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염씨 종친회, 사단법인 휴먼몽골사업단, 수원시 타닉음악연구소 회원들, 제3750지구 수원로타리클럽,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학생봉사단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캄보디아 수원마을 마을공동자립작업장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홍 회장   © 뉴스후

봉사활동으로 행복한 홍 회장이다, 그러나 아직도 배고프다. 그래서 계획이 많다.

"물질적 성과만큼 정신적 봉사의식이 성숙되어 있는지를 성찰하고, 좀 더 원대한 꿈을 가지고 대외적으로는 캄보디아 수원마을에 대한 사업추진역량을, 대내적으로는 우리 행복캄의 결속력과 내부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향후 계획을 밝힌 홍 회장은 "이를 위해 우리 스스로의 자립이 필요하다"며 "사업재원의 확충과 진정한 봉사정신의 함양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이 생각하는 봉사의 의미는 남다르다. "나의 희망과 꿈의 실현보다는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가장 높은 단계의 행복"이라는 것.

그렇다. 봉사는 남이 아닌 자신을 위한 것이다. 남에게 주는 행복이 얼마나 자기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귀한 것과 바쁜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남에게 나누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봉사인의 삶이라고 말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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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캄'은 어떤 단체?

'행복캄’은 이름 그대로 ‘행복한 캄보디아 만들기’를 위해 수원시민이 중심이 돼 모인 후원회이자 자원봉사단체다. 행복캄은 수원시 국제자매도시인 시엠립주 프놈끄라옴 수원마을 발전과 주민생활개선을 돕고 있다.

시엠립주는 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가 있는 곳으로 그 중 오지마을인 프놈크롬 마을을 2007년 6월에 캄보디아 수원마을로 지정해 ‘행복캄’ 회원들이 주축이 돼 각종 지원사업과 함께 현지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거대한 톤레삽 호수가 있는 수원마을은 농경지와 늪지대로 이뤄져 있다. 특별한 소득원이 없이 관광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 가난한 마을이다. 1년 중 건기와 우기가 반반으로 건기에는 식수원이 메말라 위생이 불결한 물을 사용한 탓으로 50세가 평균수명이다. 석회질이 많은 식수 때문이기도 하다. 

행복캄 3대회장으로 2012년 2월 취임한 홍순목 회장은 지난 7월에는 행복캄을 사단법인으로 출범 후 최근에 수원시국제교류센터 국제NGO ‘로터스월드’와 함께 현지 주민 자활의지 향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을공동자립작업장을 건설하고, 주민 소득 창출을 위한 공예품 생산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기잡는 법을 전수하고 있는 셈이다.

학교와 마을회관, 공동우물 등 마을의 주요 기반 시설을 건설하고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행복캄은 수원마을 꼬마 아이들 1천여 명에게 박수를 받는 그야말로 잘 나가는 봉사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