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심선언"  이란 < 감춰온 비리나 부정을  양심에 따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실대로 숨김 없이 말하는 일>을 말한다. 대개 권력 기관이 저지른 비리나 부정을 사회적으로 폭로하는 일을 지칭할때 흔히 사용한다.
 
현재 안양시는   7월1일  민선6기 시장 취임이 목전(目前)에 다다랐으나   현 시장이  선거 결과를  승복 하지 않는  선거무효 소청, 당선인의 공직 선거법 위반 고소, 지역 언론 상대 공직 선거법 위반 고발등  혼란이 안양시 공직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직자는 흔들림없는 자세로 맡은바 소임을 다 하고  있다.
 
치열한 안양시장 선거였으며 득표수 차이가 932표에 불과해 낙선자인 최대호시장으로써는 아쉬움과 분(憤)함을 삭이기가 어려움이 많을것으로 예상되나 대응 방법은 평상시 최시장의 모습이 아니다. 최 시장은 개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야만 한다 . "남의 눈의 티는 보면서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속담을 음미할것을 권 한다.
 
안양시는 최시장 임기 4년 동안의 각종 비리등으로 시장 비서실 공직자가 구속되어 실형을 선고 받은것은 물론  여섯번의 시장실등 압수 수색, 최근의 대한전선 최시장 측근 비리 의혹, 농수산 도매시장 법인 선정 비리 등 민선 5기 안양시청은 비리의 복마전(伏魔殿) 이었다.
 
더구나 6,4 시장  선거 개표에서 보여준 공무원들의  어처구니 없고 우스꽝스런 행태는 동료 공무원과 시민의 지탄을 받기에 충분하다 . 공무원법과 복무규정을 위반한 것이 분명한  개표 방송중에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당선자 (후에" 낙선"으로 확인됨)로 추정한   최시장 선거 캠프를 찾아가 당선 축하 꽃다발 전달등  일찍 샴페인을  터트린 행위는  분명  공무원의 품위 유지 위반및 정치행위로 봐야할 것이다. 
 
확인된 바에 의하면 이와같은 일련의 사건에서 구청장, 국과장, 동장등  집단으로 축하(?)한  공무원 12명 (" 20명"이라는 설도 있음)은 감사실의 참가 여부 조사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같은 파렴치한 행위는 공무원법및복무규정 위반에 앞서 "국가에는 헌신과 충성, 국민에겐 정직과 봉사"라는 " 공무원윤리헌장"을 철저히 위반한 것이다.
 
민선6기 안양시장 당선인은 이와같은 해바라기성 철면피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취임후 법의 엄정한 집행으로 책임을 물어 공직기강 확립에 매진하여야 할 것이다.
 
안양시설관리공단 김모 이사장은 공공연하게 최시장이 낙선하면 이사장직에서 즉시 사퇴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필자가 과문한 탓인지 사표를 제출했다는 얘기를 아직까지 듣지 못했다. "  최비어천가"를 쓴 전 김모 구청장은 경제 유관단체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최시장 재선에 헌신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안양 농수산시장 신규 법인 선정 비리 혐의를 받았던 복수의 전 김모 단(과)장은 "대포폰" 3~4개 사용, "대포통장"으로 현금이 오고 간 사실등에 대해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받은것을   모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랑스럽게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 무죄"라고 주장하는것은 논리의 비약으로 봐야 할 것이다. 공무원이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한 행위만으로도 공무원의 도덕성과 청렴성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사법적으로는 무죄를 받았지만 공무원 윤리강령 위반에 대해서까지 면죄부를 받은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낙선자 최 시장 측에서는 " 6개월만 기다려라, 1년이면 최시장이 시장으로 복귀한다"는 등 허무맹랑한 감언이설로 안양시와 공직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닌 신빙성이 전혀 없는 유언비어다. 왜냐하면 통상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은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빨라야  2년에서 2년6개월이 걸린다.
 
우리는 이를 도외시한 허무맹랑한 유언비어에는 한치의 흔들림없는  신뢰받는 국리민복(國利民福)의 공무원  상(像)을 보고 싶다.
 
이에 대해 퇴직한  고위 간부 공직자, 지역 언론인, 여론 주도층인 지역 유지등은 이를 대응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은 최시장 목에 "방울"을 다는 공직자의 "양심선언"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양심선언"을 한 공무원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머지 않아 1,700여 공우원 중에서 민선  5기 4년여 동안 터져나온 각종 비리와 부정의 내막에 대해 "양심"에 따라 덮어두고  숨겨놓은 "판도라" 상자를 여는 진정한 공지자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이렇한 양심 바른 공직자가 우대 받는 공직사회가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진정한 "정의사회"를 구현하는 공직사회일 것이다. ( 정치부장 / 경기취재본부장 = 안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