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매우 이례적으로 어제(28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 및 합동수사반 중간조사’를 발표했다.
 
본 의원은, 문체부가 최근 국정개입과 관련되어서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승마협회 등 핵심 비리 사건은 언급하지 않은 채, 오히려 체육계를 비리의 온상으로 몰고 간 발표에 매우 큰 유감을 표명한다.
 
우리나라 체육을 관장하는 주무부처로써 문체부는 몇 건의 비리를 파헤치는 것보다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발표 내용에서는 전혀 그러한 흔적이 엿보이지 않고, 오히려 ‘체육비리 전담수사기구 상시화’같이 체육계를 비리의 온상으로만 몰고 가는 편협한 대책만 내놓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또한 문화와 예술, 언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 문체부에서, 오직 체육 분야만 부정부패 전담 기구를 마련하고 있는 것인가! 문체부는 승마협회 조사 내용 등 속히 전체 수사내용을 발표하고, 비리가 원천적으로 개입되기 힘들도록 제도의 선진화에 더욱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