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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칼럼]뿔난 수원시민...그들을 움직이는 힘은?
 
이균 기사입력  2015/03/01 [20:26]

수원시민이 뿔났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당수·오목천·금곡·호매실·입북·화서동 등 서수원지역 주민들이 화가 났다고 할 수 있다. 화성시가 추진하는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때문이다.

지난 27일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주민센터 3층 강당에는 화장장과 관련해 주민설명회가 있었다. 하지만 설명회는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뿔난 1000여명의 시민들은 주민센터 안과 밖에서 설명회 개최를 거부했다. 명칭조차 거부했다. 일방적 통보식 설명회가 아닌 주민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성시가 마련한 자료에 적힌 '주민설명회' 글자를 지워버리기까지 했다.

같은 시각 주민센터 앞 공터는 집회장소로 신고 돼 많은 주민들이 모였다. 불미스런 사태를 막고자 경찰까지 출동했다.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집회는 절차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주민센터 3층 강당 설명회장에 많은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주민설명회는 오후 3시로 잡혔지만 강당에는 1시간 전부터 주민들로 가득 찼다. 피켓 현수막 그리고 시민이 외치는 구호를 통해 주민들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주민들은 화장장 건립 ‘결사반대’와 '원점 재검토'와 '건립지 이전' 등을 주장하며 구호를 외쳤다. 누가 강요하지 않았지만 목이 쉬어라 소리 질렀다. 화장장 건립과 관련한 주민의 이런저런 걱정소리가 구호 속와 함께 들리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는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박세병 화성시 복지국장의 인사말에 이어 전형준 단국대 갈등해결연구센터 교수 사회로 칠보산 화장장건립 저지비대위 발언, 신산철 늘푸른장사문화원장의 화장장사업계획 및 환경영향 설명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3시가 됐지만 참석자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수원시와 화성시 관계자 그리고 패널들이 제 시간에 모습을 보이지 않자 주민들은 더욱 격앙돼 갔다. 일부 주민들이 이들의 진입로를 차단했기 때문이다.
 
오후 3시가 넘어서야 겨우 강당으로 들어온 관계자들은 단상에 단 5분도 서지 못했다.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설명회가 마련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다가 내려갔고, 박세병 화성시 복지국장 역시 수원시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왔다는 말을 하다가 채인석 화성시장을 불러오라는 주민들의 구호만 듣고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주민들은 칠보산 화장장건립과 관련해 시장들의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장장 건립계획을 강행했다며 채인석 화성시장을, 3년간 주민들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염태영 수원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설명회는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결국 무산됐다.

주민들을 뿔나게 한 것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화장장 건립계획을 수원시민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것 △수원시장이 시민을 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유해물질로 인한 서수원 지역 주민들의 건강 문제 등이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소통과 배려, 질서를 찾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수원시가 직접 나서 챙긴 자리다. 그것도 '칠보산 화장장 건립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시민대표들의 의견을 듣고 적극적으로 대처, 경기도를 설득하고 화성시를 이해시켜 준비한 자리였다.

비대위가 염태영 수원시장과 면담을 가진 것은 지난 23일이다. 면담 후 불과 4일 만에 성사된 자리였다. 설명회의 일정과 방식에 대해 비대위 대표들과의 사전에 협의했다. 그러나 서수원 주민들은 이 협의내용을 지키지 못했고 결국 무산됐다. 

수원시는 “주민들이 염려하는 환경문제 등 주민우려사항에 대해 경기도와 화성시의 대책을 듣기위해 마련한 자리였다"며 설명회 무산을 안타까워했다.

화성시 역시 “일방적인 취지 설명보다 수원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경기도와 수원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참석했다”고 밝혔다.

현장취재를 통해 느낀 점은 또 있다. 비대위와 주민들 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 근거로 우선 진행의 중심이 없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비대위 김미혜 공동대표는 흥분한 주민들에게 주민설명회가 열린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말에 귀기우리지 않았다. 다만 화장장 건립을 반드시 원점으로 돌려놓겠다는 등 듣고 싶은 말에만 환호했다. 주민의 협조를 구하는 말에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주민들은 오히려 독특한 방한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다른 인물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한순간 나타나 마이크를 독차지 한 그 주인공은 자신을 서수원 지역 아줌마라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도 그녀가 누군지 모르는 듯했다.
 
그녀는 1시간 넘게 마이크를 독점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그녀를 저지하는 비대위 관계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또 다른 남자주민이 나서 한마디하겠다며 서로 마이크를 뺏고 빼앗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녀는 처음, 오전에 경기도를 방문해 주요인물을 만났다며 청중의 이목을 끌었다. 또 오늘 설명회가 마련된 것도 아줌마들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등 주민들이 듣고 싶은 말을 쏟아내면서 호응을 이끌어 냈다. 그 후 수원시와 화성시 관계자가 단상에 섰을 때도 마이크는 그녀의 손에 들려 있었다. 

그런데 의문이 들었다. 어떤 절차로 경기도청 책임자를 만날 수 있었을까? 누군데 긴 시간동안 마이크를 잡고 청중을 좌지우지할까? 왜 아무도 그를 말리지 않는 것일까? 궁금하다. 
 
그녀는 언론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님비현상이라고 보도한 K일보에 대해 기자 이름을 들먹이며 비난했고, 신문사를 향해 강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특히 설명회에 참석한 기자들을 향해 기사 똑바로 쓰라며 협박조의 발언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행동들은 아무리 서수원 주민이라고 해도 지나쳤다고 본다. 주민으로 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화장장 건립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일이다. 따라서 주민이면 누구나 말할 자격이 있고 의견을 내놓을 수 있다. 하지만 주민 모두가 나서 마이크를 잡을 수는 없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비대위가 아닌가?
비대위 대표들을 넘어서는 주민이 있다는 것은 심상찮은 조짐이 아닐 수 없다.

비대위는 지난 23일 염태영 수원시장을 전격적으로 만나 대화를 했다. 그리고 이끌어 낸 것이 이날 주민설명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위 관계자들은 이 모임을 주도하지 못했다.

비대위 전 대표는 주민설명회 취지를 설명하다 선글라스 아줌마에게 저지당했고 다시는 마이크를 잡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비대위 속 내분을 읽을 수 있었다.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화성시 화장장 건립문제가 수원시민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잘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몇몇 비대위 관계자나 일부 힘을 내세우는 이들에 의해 좌지우지 돼서는 안 된다.
 
오직 주민의 순수한 마음만이 힘을 발휘해야 하고, 결과를 인정할 수 있다.  비대위가 제 역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주민들은 비대위에 의견을 전하고 비대위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

따라서 대화를 막는 어떤 선동도 없어야 한다. 꼼수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 수원시민, 특히 서수원 주민들의 날카로운 눈과 현명한 판단, 그리고 선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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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3/01 [20:26]  최종편집: ⓒ 뉴스후
 
기자야 정신차려 웃기고있네 15/03/02 [03:03] 수정 삭제
  비대위 내분? 썬그라스 아줌마? 웃기지 마시오.서수원주민들을 당신처럼 몰아가기만 하려고 하기때문에 우리는 어떤 누구도 믿지 않고 우리 스스로 판단할뿐.
님비라??? sys 15/03/02 [08:53] 수정 삭제
  우리는 칠보산에 광역화장장을 짓는다는 것에 화난것일뿐 그 발상을 철회하는날까지 힘을 합쳐 저지할것입니다. 님비라는 말 뜻을 알구 기사를 쓰는 것인지? 칠보산에 와보기나 하셨는지 금곡동사는 이유는 단한가지 청정자연속에서 살고싶은맘 한가지....
방한복에 선글라스 아줌마는 누굴까 스마일 15/03/02 [09:42] 수정 삭제
  누군데 비대위도 아닌 아줌마가 마이크를 한시간씩 잡고 난리였을까?
기레기 양반..제대로 알고 기사를 쓰셔야지 요상앨리 15/03/02 [10:10] 수정 삭제
  수원시장이 경기도 설득하고, 화성시 이해시키기 위해 만든 자리라고????? 면담후 4일만에 일정이 잡혔다니???? 뭘 제대로 알기나 하고 기사를 써야지!!!!!! 많은 사람들이 23일 그 이전에 27일 일정을 알고 있었고, 23일 면담후에도 수원시(장)에서 과학적근거니 어쩌니 이상한소리만 기사로 내보내는데.. 선글라스녀가 누군지 궁금해할시간에 ..화성광역화장장에 대한 비리등,의혹 파헤쳐 기사내보시지
순수한 주민을 왜곡하지마세요 산들 15/03/02 [11:56] 수정 삭제
  서수원주민들의 분노를 안다면 이런기사 못쓸텐데.. 아무리 주민들을 와해시킬려고해도 우린 절대 흔들리지않습니다 기자님 정의편에 서서 글 쓰세요ㅡ
주민의 목소리 sky 15/03/02 [12:04] 수정 삭제
  서수원 주민 전체의 목소리라 생각되는데요.. 기자님의 주관적인 생각을 객관화하시면 안돼요~~
서수원주민의 목소리~ 화장장반대 15/03/02 [12:29] 수정 삭제
  대화를 하려면~숙곡리선정되기전에 햇어야지~~ 주민전체의 목소리를 이분이 속시원히 냇다고~~~ 뭘 알고나 글을 쓰시던가~ 화장장 못들어온다고~이 양반아~~
통진당 잔당들이네~ 아줌마 15/03/02 [13:59] 수정 삭제
  통진당 잔당들이네~안돼이것들은~
고마해라~ 쓰레기사!!! 15/03/02 [15:29] 수정 삭제
  기자야 취재하고 기사써라~ 이런 쓰레기 기사로 주민와해? 노노노 되려 더 똘똘뭉친다~ 이따위 기사쓰면 담번엔 니네 신문사에 집회신고 한다잉?
쓰레기 기사에 현혹되지 맙시다. sally 15/03/02 [15:49] 수정 삭제
  호사모에 글올린 poemme99님과 어떤 관계가 있으신지요? 요런 말도 안되는 찌라시로 우리들을 분란시킬려고 하시나요? 시커먼 속내 다 보입니다.
거지같음 기사 몰라도됨 15/03/02 [15:58] 수정 삭제
  화성시에서 돈받았단 의심받지 않?라면 당장기사 지우시오 당신같은 기리기들이 서민들 더 죽이고 있소 엉뚱한데 초점 맞추지 말고 제대로 인식하길. 화장장 절대 반대
목소리만 들어도 알겠고만. . 우메 15/03/02 [19:38] 수정 삭제
  가지가지하네. . 정말. . 썬글라스 아줌마의 정체 우린 다 알아~ 화장장 반대위해 얼마나 애쓰는 사람인지. .
시민의 힘을 손바닥으로 가려지나. 캐빈 15/03/02 [19:54] 수정 삭제
  수원주민의 억누를 수 없는 민심을 우롱하지 말라. 왜 평범한 이웃을 정치인으로 만들어 표 마 하는지 그리고 어떤 누구도 대변해주지 않는 정치인들을 대신해서 자발적으로 나타난 지극히 당연한 시민의 힘이었다. 그분들께 박수를 보낸다. 기자는 소설을 쓰려면 소설가가 되기를 바란다.
주관적 일기가 아닌 객관적 기사를 화장장반대 15/03/03 [09:47] 수정 삭제
  주민의 순수한 마음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거 아닌가요?
사실만 전하시길... 기자님도 순수한 마음으로 기사를 쓰시길
비대위는 주민의 공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비대위는 가라 16/03/23 [10:39] 수정 삭제
  서수원 주민들의 대다수 민의를 비대위가 대변한다고 오해하지 말라. 비대위는 주민을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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