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리 아라리요” 노래가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온다. 앵콜을 외치는 소리가 강당에 가득 넘쳐 울린다. 함께 박수를 치다가 주위를 돌아보니 많은 휠체어와 보행보조기구들이 있었고 백발의 노인들이 그들의 나이를 잊게 할 정도로 힘찬 박수와 앵콜을 보내고 있었다.
살을 에는 한겨울의 추위 속에도 강당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 곳이 어디인지도, 지금의 계절도 잠시 잊게 해주는 열기였다.
수원시립합창단은 16일 유당마을, 18일 아주대병원, 23일 평화의모후원, 24일 보훈원의 “찾아가는 예술무대”로 2018년을 시작하였다. 크고 화려한 공연장도 많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주변의 어르신들과 약자들을 직접 찾아가서 따뜻한 음악선물로 새해를 열어간다.
수원시립합창단은 다소 딱딱하고 경직된 대형공연장에서 벗어나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이러한 음악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친숙함과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매년 30여회 이상 사회복지시설, 각급학교, 도서관 등 수원시 곳곳에서 열리는 수원시립합창단의 “찾아가는 예술무대”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 (www.artsuwon.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작성하여 Fax(031-250-5358)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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