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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언론개혁시리즈-경기도언론을 파헤친다 5
기자는 벼슬이 아니다 갑질 이제 그만!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16/07/22 [21:33]

인사에 관여하는 기자...맘에 드는 공무원 추천하기도
간부 공무원들과 정기적인 식사자리 마련해줄 것 요구
기자간담회를 마음대로 주물러...평택시장 말 끊는 기자
특정 매체만이 기자실 사용하는 것은 관례가 아닌 갑질
지역마다 베테랑 기자 ...건설사광고대행 권한 쥐고 월권

 

<위클리와이>는 경기도 발전을 위해 작은 밀알을 심고자 한다. 바로 경기도언론개혁시리즈 ‘경기도언론을 파헤친다’라는 제목으로 쓰는 연재가 그것. 결코 특정매체를 음해하거나 피해를 주려는 것이 아니다. 맞는 소리면 고쳐주고, 틀리면 하던 대로 쭉 밀고 나가면 된다. 판단은 독자가 한다. 이 일은 <위클리와이>에게 직접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 경기도언론이 어떻게 자리매김하는가는 경기도발전의 바로미터이기에 노력해보자는 취지다. 첫술에 배부르냐마는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험난한 길의 첫발을 내딛는다.  

▲기자의 위상은 기자 스스로 지키려고 노력할 때 지켜진다. 일부 갑질기자의 횡포는 경기도 언론을 후퇴시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진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의 기자간담회 모습)     © 이균 기자

 

기자실, 일부기자 위한 것 아냐

언론의 핵은 기자다. 기자가 제대로 하지 못하면 올바른 언론은 있을 수 없다. 경기도 언론의 발전을 가로 막는 부분도 바로 기자들이다. 일부 기자들의 갑질 행위가 상상을 초월한다. 기자의 본분을 다 하지 못하는 기자들이 물을 흐린다.


흙탕물질을 하는 기자들의 행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도 기자들의 갑질 임을 깊이 반성할 필요가 있다.


먼저 기자실이다. 경기도청을 예를 들자. 경기도청에는 기자실이 크게 4곳으로 나눠진다. 도청2층 대변인실을 중심으로 좌우로 배치돼 있다. 지방지기사실, 중앙지기자실, 경제지&방송기자실이 있다. 세부적으로 나누면 지방기자실은 기업사라 불리는 10개미만의 매체들이 방을 하나 쓰고 있고, 나머지 20개에 가까운 지방지들이 사용하는 방으로 구분된다.


중앙지는 서울에 본사를 둔 종합일간지 소속기자들이 사용한다. 이들은 대부분 본사로 출근하지 않는 주재기자들이다. 마지막으로 경제&방송통신기자실이다. 최근 종편들이 대거 경기도로 진입하면서 이들 역시 기자실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자실 운영이 왜 기자 갑질일까? 바로 사용용도 때문이다. 취재활동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취재를 위한 공간이라면 경기도청을 출입하는 기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일부 기자에게만 제공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자리가 정해져 있고 명패까지 붙어있다. 회원이 아니면 앉을 수도 없다. 기자실 출입을 통제하지는 않지만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기자는 출입할 이유도 없다.


이곳에는 계약직 여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커피 등 차들이 준비돼 있다.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돕는다는 취지로 도청에서 운영하고 있다. 도민의 혈세가 몇몇 기자들만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기자, 특권누리는 존재일 수 없어

 

기자실을 독점하는 기자들이 이곳에서 하는 업무는 무엇일까? 물론 왕성한 취재활동을 펼치는 기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공간처럼 이용된다. 출퇴근 시간도 정해진 것이 없다. 오고 싶으면 오고 싫으면 안와도 되는 곳이다. 하루 종일 비워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도 그 자리는 명패의 주인만이 사용할 수 있는 자리다. 아예 자신의 자리임을 강조하는 개인소장품이 책상을 채우고 있다.


기자실은 그야말로 기자를 위한 공간이다. 자세히 표현하면 기자의 취재활동을 위한 공간이다. 따라서 기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전국 대부분 관공서에 마련돼 있다. 타 지자체는 어떻게 운영되는 지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경기도 기자실처럼 특정기자를 위한 기자실 운영은 정당하다고 보지 않는다.


기자실을 사용하는 경기도 출입기자에게 고한다. 기자실은 당신만을 위한 공간이 아님을 명심하라. 따라서 기자실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많은 기자들에게 미안해하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권을 누리는 존재라는 마음은 버려야 한다.


이렇게 특권의식을 갖는 기자들 중에는 월권을 하는 기자가 더러 있다. 공무원 인사에 관여하는 기자들이다. 물론 관공서를 출입하면서 의견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요구하는 기자가 있다. 인사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성가시게 군다. 입으로든 글로든 계속 깬다. 여기에 견딜 공직자는 그리 많지 않다.


간부 공무원들과 정기적인 오찬 만찬자리를 요구하는 기자도 있다. 필요에 의해, 소통을 위해 공무원과 기자간의 식사자리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직자의 본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기자다. 그런데 공직자들의 업무시간을 빼앗는 기자라면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 

 

일부 주제모르는 기자, 물흐려

기자의 갑질은 취재현장에서도 나타난다. 7월7일 평택시 기자간담회 경우다. 이 자리는 공재광 시장이 취임2주년 성과와 후반기 시정운영 계획을 밝히는 자리였다. 그런데 한 기자의 행위는 그야말로 갑질 중의 갑질이었다.


기자간담회는 공식적인 자리다. 대부분 시장을 비롯해 간부들도 모두 참석한다. 이런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K일보 특정기자는 갑질을 서슴지 않았다. 중간 중간 시장의 발언을 막고 자신의 의견을 냈다. 말투도 가관이다. 친구와 대화하듯 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용하는 말이 아니다. 간담회도 시작과 마무리도 자신이 결정하기도 한다. 이런 일이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다. 더 큰 문제는 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평택시 공무원이다. 평택시 기자의 갑질의 수위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겸손을 모르는 기자들의 갑질은 원칙도 무너트린다. 오보를 내고도 막무가내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피해를 본 공무원이 있다. 하지만 따질 수 없다, 따졌다가는 상사 공무원에게 험담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처럼 후환이 두렵다. 수정을 부탁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이런 배짱기자 앞에는 언론중재위원회도 무색하다. 설사 이겼다해도 후환은 더 고통스럽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이없는 일도 있다. 공무원에게 돈을 빌려 갚지 않는 기자도 있다는 것. 뒷감당이 안 돼 싫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피해자 앞에 기자의 위상은 바닥에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건설사 광고대행 전문기자도 있어

기자가 돈과 연관돼 일하는 경우도 있다. 이야말로 기자의 본분이 아니다. 하지만 경기도 언론바닥에는 이런 기자가 한 둘이 아니다. 출입처마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나름 베테랑 기자다. 그 바닥에서 긴 시간 활동했다는 의미다. 문제는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면서 보낸 시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출입처를 들락거리며 사업가로 광고맨으로 보낸 시간이 대부분이다.
수원시 화성시 용인시 평택시 한창개발이 왕성한 지자체에 이런 기자는 꼭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무슨 특권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동료기자들을 자신 앞에 줄 세운다. 마음에 들면 건설사 광고를 나눠준다. 반대 경우에는 그 어떤 정보도 없다.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업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많은 매체를 짧은 시간에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 그래서 대표성 있는 기자와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그렇다. 필요에 의해 누군가는 대표역할을 해야 한다면 이해한다. 그것이 지역의 특성일 수도 있다. 다만 거머진 작은 권한을 특권인 냥 행동해서는 안 된다. 제발 기자본분을 저버리는 행동으로 업자기자라는 소리를 듣지 않길 바란다. 특히 이런 일은 언젠가 고쳐져야 하는 일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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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7/22 [21:33]  최종편집: ⓒ 뉴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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