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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언론을 파헤친다 6-기자가 공무원에게 알려주는 ‘기자 대응법’
기자 ·공무원 함께 변해야 언론개혁 빨라져
 
이균 기자 기사입력  2016/09/05 [16:01]
▲8월3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조승현 경기도생활임금위원회 위원장이 생활임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후

 

경기도언론개혁 지지부진, 기자책임이 전부 아니야
안위 ·진급위해 일부 기자와 결탁하는 공무원 있어
공무원, 기자 뒤에서는 비방...앞에서는 작아지기도
악어와 악어새 관계 끊고 기자 대응기준 마련해야

 

<위클리와이>는 경기도 발전을 위해 작은 밀알을 심고자 한다. 바로 경기도언론개혁시리즈 ‘경기도언론을 파헤친다’라는 제목으로 쓰는 연재가 그것. 결코 특정매체를 음해하거나 피해를 주려는 것이 아니다. 맞는 소리면 고쳐주고, 틀리면 하던 대로 쭉 밀고 나가면 된다. 판단은 독자가 한다. 이 일은 <위클리와이>에게 직접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 경기도언론이 어떻게 자리매김하는가는 경기도발전의 바로미터이기에 노력해보자는 취지다. 첫술에 배부르냐마는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험난한 길의 첫발을 내딛는다. 


공무원-기자, 적대관계 아니야

경기도언론이 개혁하기 위해서 변해야 할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가장 먼저 변해야 할 것이 기자 당사자라면 그 다음은 공무원이다. 기자와 공무원은 파트너다. 동업자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국민과 도민을 위해 함께 일하기 때문이다. 


기자와 공무원은 악어와 악어새 관계다. 서로가 협조하며 시너지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를 미워하고 기피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밀어주고 당겨주다가도 상황에 따라 고발도 서슴치 않는 사이다.


기사 한 꼭지로 옷을 벗는 공무원도 있다. 진급에서 누락되기도 한다. 반대로 기자 덕을 보는 공무원도 있다. 유명세를 타기도 하고 평가에 큰 도움을 받기도 한다.


기자는 공직사회의 감시기능을 한다. 제대로 하면 그 역할이 빛난다. 하지만 갑질을 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공무원은 공무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위해 언론이 필요하다. 언론을 활용한다. 따라서 기자와 공무원은 파트너이자 동업자고 악어와 악어새 관계가 아닐 수 없다.    

 

기자횡포, 공무원하기 나름  
기자와 공무원은 체육대회 등반대회를 갖기도 한다. 단합을 위해서다. 부디 순수한 단합이기를 당부한다. 갑이 있어서도 을이 만들어져서도 안 된다.  


시리즈 앞전에 기자의 횡포를 지적한 바 있다. 마음에 드는 공무원을 밀기도 하고, 물 먹이는 기자도 있다고 썼다. 기자는 개인감정에 의해, 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기사를 악용해서는 안 된다. 그런 경우가 바로 언론개혁의 대상이다.


그런데 이런 개혁대상에 동조하는 공무원이 있다. 기자에게 잘 보이려고 공직자 본분을 잊는다고 할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진급을 위해서다. 과거 일부 기자들이 공무원 진급에 적잖이 관여했다. 관례처럼 인사권에 대해 감놔라 배놔라 했다. 출입기자가 인사권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공무원이 기자에게 약한 이유다.

 

그러나 경기도에서 이 같은 일로 인해 경기도 발전을 막는다면 바뀌어야 한다. 공무원이 먼저 변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기자를 상대해야 하는 공보관실과 대변인실은 기자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대해야 한다. 그것이 경기도언론개혁의 시작이다. 기자라고 다 같은 기자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수준에 맞게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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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공무원에게 알려주는 ‘기자 대응법’

천차만별. 경기도 기자들이 수준을 표현하는 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에 대응하는 공무원은 보통 골치 아픈 것이 아니다. 이쪽을 챙기면 저쪽이, 저 기자를 챙기면 딴 기자가 불만을 표시한다. 오죽하면 공보실 대변인실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녹초가 돼 떠나가는가. 천차만별 기자들이 북적이는 경기도에서 기자 대응법을 소개한다. 굵직하게 5가지만 정리했다. 내용은 ‘상대를 알면 당당해질 수 있다’로 요약된다. 
  

-먼저 기자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라.
공직자는 출입기자의 기명기사를 점검하고 그리고 취재능력을 파악해야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제대로 된 기자와 그렇지 않는 출입자를 구분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수준에 따라 업무에 따라 맞춰 시간을 할애하고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경기도에는 말로 기사를 쓰는 기자가 수두룩하다. 이들은 특정 공무원에 대해 인사권자에게 험담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겁낼 필요는 없다.
험담의 배경과 이유를 정확히 설명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믿어야 한다. 기자의 말 몇 마디로 불이익을 받는다면 그것 역시 개혁대상이 아닐 수 없다. 또 말 많은 기자는 실제로 기사를 쓰지 않는다. 아니 쓸 능력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고가 목적인 기자는 기사를 쓰지 않는다.
입만 열면 광고얘기를 하는 기자는 기자로 인정하지 않아도 된다. 목적이 광고이기 때문이다. 금방 무슨 일을 터트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광고만 해결되면 아무 일 없다는 듯 제자리로 돌아간다. 원래 그런 기자는 처음부터 기사를 쓸 계획이 없었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그 어떤 무기도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겁낼 필요도 없다. 이 경우 광고 집행규정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고 무작정 때 쓰는 것이 기자의 도리가 아님을 전해야한다.      

-정보공개하는 기자는 두 가지로 분류해 판단하라.
정보공개를 남발하는 기자가 있다. 이런 기자는 99% 광고수주가 목적이라고 보면 된다. 이 경우 정보공개를 할 수 있는 만큼 공개해도 된다. 십중팔구 날카롭게 기사를 작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껏 받은 자료를 여기저기 제공하며 기사가 만들어지길 기다리며 분위기 잡는 정도다. 제대로 된 기자라면 광고 목적으로 받은 이런 자료를 받아 기사를 쓰지 않는다.   
하지만 정보공개의 1%는 취재가 목적이다. 이런 경우는 처음부터 정보공개 신청부터 하지 않는다. 취재가 벽에 부딪혀 할 수없이 정보공개를 하게 된다. 따라서 사전에 취재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때는 무조건 감추기보다 명확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다.
  
-취재목적이 아닌 무작정 방문은 정중히 거절하라.
기자는 원래 바쁘다. 그런 직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많은 기자들이 있다. 기자로서 제대로 일하는 기자가 아니라고 보면 된다. 하물며 사전에 연락도 없이 불쑥 나타나는 것은 분명 실례다. 게다가 가변운 인사가 아니라 잡담으로 시간을 빼앗는 기자도 있다. 이럴 때는 해야 할 일에 대해 짧게 설명하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 하는 것이 맞다. 자칫 뒤탈이 있을까봐 불안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자일수록 제대로 응대할 때 오히려 약해진다. 자연스럽게 필요 없는 발걸음도 줄어들게 된다.   


-학연 지연을 앞세워 접근하는 기자를 조심하라.
경기도는 지역사회다. 따라서 처음부터 학연 지연을 앞세워 접근하는 기자가 많다. 분명 목적이 있다. 기자와 공직자로 본분을 다하다가 관계가 확인된 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학연 지연으로 엮이다 보면 업무에 지장을 줄 수밖에 없다. 공직자는 공사를 구분해야 하는 자리다. 좋은 후배, 믿음직한 선배는 관공서 밖에서 사적으로 충분히 연을 이어나갈 수 있다. 따라서 공사구분을 명확히 한다는 뜻을 확실히 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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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9/05 [16:01]  최종편집: ⓒ 뉴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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